# 유럽축구연맹 [UCL-UEL]
시메오네 감독 "유로파리그 결승행, 만족스러워"
매치리포트
2012. 4. 27. 09:1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발렌시아를 1: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5:2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2년 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홈 1차전에서 거둔 4:2 승리로 결승 진출에 유리했던 아틀레티코는 2차전에서는 수비에 집중하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런 상황에서도 후반전 먼저 선제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5분 아드리안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가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후반 막판 티아구가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마지막까지 발렌시아의 공격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0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발렌시아전 승리 후 스페인 언론 '텔레신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구단에서는 우리를 믿어줬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며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기뻐했다.
그는 이어 "전반 초반 이후 계속해서 발렌시아의 강한 압박을 받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는 위기가 거의 없었다. 우린 아드리안의 골로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메오네 감독은 결승전 상대인 아틀레틱 빌바오에 대해 "그들은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결승에 진출한 그들을 축하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결승전은 스페인 두 클럽이 맞붙는다. 그래서 나름 우호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결승전에 우승한다는 의욕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두 팀이 결승전에서 격돌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아틀레티코와 빌바오 스페인 두 클럽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 가운데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다음달 10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시오날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