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벵거 감독 "반 페르시, 책임감 때문에 더 강해졌어"
매치리포트
2012. 4. 28. 04:01
반 페르시는 이번 시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와 같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며 소속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상황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의 활약은 가치를 더한다. 최근에는 이번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 협회[PFA]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7골을 터뜨리면서 아스날의 공격력을 책임지고 있다. 도움도 10개 기록 중이다. 아스날의 팀 전체 득점의 절반 이상을 반 페르시가 만들어냈다. 이러한 반 페르시의 눈부신 활약으로 아스날은 현재 리그 3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해졌다. 사실 아스날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빅4 진입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우승 경쟁을 벌이는 리그 1-2위 맨체스터 두 팀을 제외한 리그 순위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벵거 감독은 구단 공식 미디어 '아스날 플레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 페르시는 경기장 안팎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그는 (팀의 주장으로) 상당한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는 더욱 강해졌다"라고 말하며 이번 시즌 반 페르시 대약진의 원동력은 책임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그동안 팀의 주장을 맡았던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이적] 대신 반 페르시를 아스날의 새로운 캡틴으로 임명했다. 이것이 올 시즌 엄청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반 페르시의 개인 성적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리는 있다. 유럽에서는 한 팀의 주장을 맡는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욱 그렇다. 때문에 새로운 아스날의 주장이 된 반 페르시에게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겼고, 경기력 향상에 충분히 도움을 줬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바탕으로 반 페르시는 이번 시즌 한결같은 활약을 이어가며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홈에서 위건에 충격패를 당한 이후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아스날은 오늘 주말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