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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글리시 감독 "수아레즈가 있다는 것은 행운"

매치리포트 2012. 4. 29. 07:19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노르위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를 칭찬하면서 팀이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에 대해 기뻐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르위치 시티와의 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의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해트트릭을 달성한 수아레즈다. 수아레즈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혼자서 3골을 폭발시키며 리버풀의 승리를 견인했다. 수아레즈는 전반 24분과 28분 연속골을 터뜨렸고, 후반 막판에는 30미터가 넘는 위치에서 슈팅을 때려 노르위치 시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아레즈는 찰나의 순간에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리버풀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의 기쁨을 만끽했다.

달글리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즈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뛰어난 활약이었다. 수아레즈는 신문 메인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오늘 멋진 3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한 수아레즈의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수아레즈는 훌륭한 선수이다. 또한, 멋진 남자다. 우리는 그가 리버풀에 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한때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수아레즈를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달글리시 감독은 위력적인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을 막아낸 수비진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달글리시 감독은 "페페 레이나 골키퍼는 여러번 선방을 했고,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도 좋은 수비를 펼쳤다"라고 평가하면서 "우린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좋았다. 그에 합당한 성과도 거두었다. 지난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 모두 만족한다"라고 팀 승리에 기뻐했다.

한편, 노르위치를 상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시즌 2관왕 전망을 밝힌 가운데 리버풀은 오는 5월 6일[한국시간] 웸블리 구장에서 첼시와 FA컵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시즌 웸블리 구장에서 이미 한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버풀은 지난 2월 칼링컵 결승에서 챔피언십[2부]의 카디프 시티를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