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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퀸즈 파크에 6:1 대승...토레스 혼자 3골

매치리포트 2012. 4. 30. 01:49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상승세를 시즌 막판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어가며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시원한 골 잔치를 선보였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6:1로 대파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빅4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첼시는 토트넘과 뉴캐슬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착 추격하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이날 첼시는 전반전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전반에만 4골을 집중시킨 것. 첼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니엘 스터리지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스터리지는 전반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퀸즈 파크의 골망을 흔들며 첼시의 공격 포문을 열었다.

스터리지의 선제골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첼시는 이후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 전반 13분 주장 존 테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딩골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전반 19분에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의 꿈을 산산조각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골 맛을 봤다. 토레스는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첼시는 순식간에 퀸즈 파크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추가골도 계속해서 나왔다. 전반 25분 토레스가 또 한 골을 추가했다. 토레스는 골키퍼가 놓친 볼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에 4골을 기록한 첼시의 공격은 후반전에도 막강했다. 첼시는 이미 승패가 결정난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퀸즈 파크의 골문을 두드렸다. 원정팀 퀸즈 파크로서는 첼시가 얄미웠다. 하지만, 첼시는 봐주지 않았다.

지난해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한 가운데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었던 첼시는 독기를 품고 퀸즈 파크를 짓밟았다. 그리고는 후반 1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후안 마타가 찔러준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씻어내는 토레스의 해트트릭이다.

첼시는 교체로 출전한 플로랑 말루다가 후반 35분 한 골을 더 추가한 가운데 후반 39분 퀸즈 파크의 지브릴 시세에게 한 골을 실점하며 아쉽게 무실점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 6:1의 대승을 거두며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첼시는 오는 주말 웸블리 구장에서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는 6일 새벽 웸블리 구장에서 리버풀과 FA컵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