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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세비야 3:0으로 완파...리그 우승에 성큼
매치리포트
2012. 4. 30. 01:52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저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두 공격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라요 바예카노전을 앞둔 리그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근접했다.
레알은 바르셀로나가 바예카노와 말라가 2연전에서 승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3일 새벽[한국시간]으로 예정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리그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세비야와 맞대결을 벌인 레알은 정예 멤버를 모두 선발 출전시킨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는 적극성을 띠었다. 오랜만에 낮 경기를 치른 레알은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며 전반 19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실축한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세비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호날두의 리그 43호 골이다.
호날두의 골로 전반을 1골 차로 앞서며 마친 레알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세비야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번에는 벤제마가 해결사로 변신했다. 벤제마는 앙헬 디 마리아가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왼발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4분 뒤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전 벤제마의 연속골로 2골을 더한 레알은 최종 스코어 3:0으로 세비야를 완파하고 리그 4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