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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탈락' 바르샤, 바예카노에 7:0 대승...메시 2골
매치리포트
2012. 4. 30. 06:51
사령탑 조셉 과르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공표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열린 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와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힘입어 7: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바르샤는 경기 전 벌어진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10점 차이를 다시 7점으로 좁혔지만, 역전 우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주중에 벌어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중요한 페널티킥을 실축한 메시는 이날 결승골을 포함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바예카노와의 경기 전반 초반 빅토르 발데스 대신 골문을 지킨 호세 마누엘 핀투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 위기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바르샤는 전반 16분 에이스 메시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먼저 득점 사냥에 성공했다. 메시는 박스 안에서 페드로가 밀어준 패스를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27분 바르샤의 추가골이 터졌다. 행운의 추가골이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한 것이 상대 수비수 로베르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상대의 자책골로 2골을 앞서게 된 바르샤는 전반 38분 세이두 케이타가 한 골을 더 보탰다. 케이타는 메시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밀어준 패스를 왼발로 차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전반전 3골을 기록하며 홈팀 바예카노에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주지 않은 바르샤는 후반전에도 득점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바르샤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페드로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고, 후반 32분 티아구 알칸타라가 또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막판에도 바르샤의 득점력은 식지 않았다. 바르샤는 승부가 갈린 후반 42분과 45분 페드로와 메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후반 들어 4골을 폭발시킨 바르샤는 최종 스코어 7:0으로 바예카노를 물리치고 4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