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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튼 감독 "내가 호지슨 후임? 사실 아니야"

매치리포트 2012. 5. 2. 04:53

[팀캐스트=풋볼섹션] 버밍엄 시티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 휴튼[53, 잉글랜드] 감독이 로이 호지슨 감독 후임으로 다음 시즌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맡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일[현지시간]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호지슨 감독을 임명했다. FA는 호지슨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2월 사임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떠난 뒤 3개월 동안 지속해오던 감독 교체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을 제치고 자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호지슨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웨스트 브롬위치 감독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웨스트 브롬위치의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현 버밍엄 시티의 휴튼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휴튼 감독은 토트넘 코치를 거처 뉴캐슬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나 휴튼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휴튼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웨스트 브롬위치와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는 모두 소문에 불과하며 결코 사실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나를 매우 난처하게 한다"라고 말하며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언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나는 지금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노력하고 집중하겠다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휴튼 감독의 버밍엄 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강등의 수모를 당했던 버밍엄 시티는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휴튼 감독 역시 팀을 옮기지 않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가능하다. 휴튼 감독이 웨스트 브롬위치행을 부정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