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밀란, 아탈란타 꺾고 무승부 거둔 유벤투스 맹추격
매치리포트
2012. 5. 3. 07:41
AC 밀란은 3일 새벽[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1-12 이탈리아 세리에 A 36라운드에서 아탈란타를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밀란은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레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리그 1위 유벤투스와의 간격을 승점 1점으로 좁힌 것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안토니오 카사노 투톱을 가동한 밀란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슈팅을 시작으로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아탈란타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갔다. 미드필더 설리 문타리가 가나 대표팀 동료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아탈란타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초반 선취 득점에 성공한 밀란은 이후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탈란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중반으로 가면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전반 막판에는 원정팀 아탈란타에 밀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밀란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금방이라도 추가골이 터질 것 같았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밀란은 전반전 선제골을 넣은 뒤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불안한 한 골 차 승부를 지속했다. 이에 밀란은 승부수를 띄웠다. 밀란은 후반 23분 카사노 대신 호비뉴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32분에는 젠나로 가투소와 마티유 플라미니를 출격시켰다.
후반 45분까지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교체 카드도 실패로 끝나는 듯했다. 그 순간 승리를 결정하는 호비뉴의 추가골이 폭발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호비뉴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고, 소속팀 밀란에 2:0의 승리를 안겨줬다.
한편, 홈에서 레체와 맞붙은 유벤투스는 수적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유벤투스는 전반 7분 클라이두오 마르키시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후반 40분 레체의 안드레아 베르톨라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한 끝에 1:1로 비겼다.
시즌 막바지에 승승장구하던 인터 밀란은 파르마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웨슬리 스네이더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지만, 후반전에만 무려 3골을 실점하며 1:3의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