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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첫 라 리가 우승, 정말 기뻐"

매치리포트 2012. 5. 3. 14:44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포르투갈]가 스페인 진출 후 3년 만에 차지한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우승에 대해 목표를 이뤄 만족한다고 전하면서 개인 타이틀에는 큰 욕심이 없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 경기에서 곤잘로 이구아인, 메수트 외질, 호날두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빌바오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은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리그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유지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7-08시즌 챔피언에 오른 뒤 무려 4년 만에 맛보는 리그 우승이다.

이번 시즌에도 레알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호날두는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첫 라 리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호날두는 리그 우승이 확정되고 난 뒤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기쁘다. 스페인 진출 이후 처음 차지하는 리그 우승 타이틀기 때문이다.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스페인 챔피언에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을 상대로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승리를 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그들을 꺾고 우승을 했기에 기분이 최고다. 우린 바르셀로나를 승점 7점으로 크게 앞섰다"며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리그 챔피언에 오른 것에 무척이나 기뻐했다.

끝으로 호날두는 리그 득점왕은 물론이고 유럽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와 같은 개인 타이틀 획득에는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내가 가장 원했던 것은 리그 우승이다. 골든슈는 집에 2개나 있다. 다시 골든슈를 수상하면 기쁘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아무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리그 44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레알이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는데 엄청난 공을 세운 호날두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라 리가 득점왕과 유럽 득점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