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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라 리가 우승, 내겐 가장 소중한 타이틀"
매치리포트
2012. 5. 5. 10:43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지난 주중에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36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4년 만에 스페인 왕좌의 자리에 오른 레알은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막는데 성공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에 외질은 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 리가 우승이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타이틀이라고 주장하며 스페인 진출 후 2년 만에 이룬 리그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외질은 "2009년 UEFA U-21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도 물론 나에게 큰 타이틀이었지만, 이번 라 리가 우승은 시즌 내내 노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하며 리그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시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좌절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편, 자신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하길 바랐다.
외질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에 따른 아쉬움이 결승전이 다가오면서 다시 느껴지고 있다. 다음 시즌 다시 결승 진출에 도전할 생각이다. 어쨌든, 지금은 뮌헨이 우승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뮌헨이 첼시를 이겨주기를 희망했다. 첼시는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끝으로 외질은 독일 대표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되는 유로 2012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당당히 밝히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외질은 "유럽 챔피언이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지만, 우리 독일 대표팀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레알의 리그 우승을 도운 외질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1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