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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4골' 바르샤, 에스파뇰 4:0으로 대파

매치리포트 2012. 5. 6. 07:26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놓친 바르셀로나가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또 골 잔치를 벌이며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6일 새벽[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혼자 4골을 폭발시키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4:0으로 승리했다. 바르샤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넣으며 무서운 공격 파괴력을 자랑했다.

에스파뇰전에서 4골을 터뜨린 메시는 말라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리그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에스파뇰을 상대로 4골을 작렬하며 메시는 리그 50골로 득점 2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5골 차이로 크게 벌렸다. 메시의 리그 50골은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바르샤의 공격을 이끈 메시는 전반 12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에스파뇰의 골문을 시원하게 열었다. 에스파뇰의 크리스티안 알바레즈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메시의 슈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시의 멋진 프리킥 골로 바르샤가 1: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19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메시가 해결했다. 메시는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키커로 나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바르샤는 후반 29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드리아누가 길게 넘겨준 패스를 받은 메시가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리그 8호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이미 승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후반 34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또 득점을 올린 가운데 바르샤는 최종 스코어 4:0으로 에스파뇰을 대파하고 시즌 막판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는 헤타페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상대 자책골로 2:1 역전하며 힘겹게 승리했다.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중인 호날두는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2연속 리그 득점왕 타이틀 획득은 어렵게 됐다. 호날두는 리그 한 경기 만을 남겨둔 현재 메시에 5골 차로 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