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비엘사 감독 "유로파 결승서도 공격 축구할 것"

매치리포트 2012. 5. 9. 11:00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틱 빌바오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공격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독일의 살케 04,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976-77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결승 진출 후 35년 만이다.

결승 진출의 원동력은 공격 축구였다. 빌바오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잇따라 강한 상대와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가 아닌 공격 축구로 나서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다시금 유럽 대항전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977년 UEFA컵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빌바오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같은 스페인 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따라서 빌바오로서는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엘사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적인 전술로 결승전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엘사 감독은 "상대는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는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항상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지만, "우린 가능한 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다"며 상대를 위협했다.

그는 이어 "팀은 좋은 상태다. 내일 결승전에서 그 상태를 유지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결승전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축구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로파리그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빌바오가 아틀레티코와의 결승전에서는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페인 두 클럽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이번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있는 나시오날 아레나에서 킥오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