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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보스케 감독 "푸욜 부상, 스페인에 큰 타격"

매치리포트 2012. 5. 9. 11:02

[팀캐스트=풋볼섹션] 2회 연속 유럽 챔피언을 노리는 '무적함대' 스페인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수비의 핵' 카를레스 푸욜이 무릎 부상으로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12 출전이 어렵게 됐다는 소식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을 당한 푸욜이 조만간 무릎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푸욜은 6일에 열린 에스파뇰과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조만간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부상 회복까지 최소 6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푸욜은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이고 유로 2012 출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유로 2012를 앞둔 스페인 대표팀은 수비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스페인 대표팀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그가 이탈하는 것은 팀에 너무나 큰 타격이다. 카리스마를 갖춘 중요한 선수를 잃었기 때문이다. 유감스럽다"라고 푸욜의 부상 소식에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2000년 11월 네덜란드를 상대로 첫 A매치를 치른 푸욜은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로 2004, 2006년 독일 월드컵,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 수비수로 활약하며 A매치 99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바 있다.

한편, 유로 2012 개막을 한 달여 남겨두고 푸욜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에 공백에 생긴 스페인 대표팀은 올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에 성공한 세르히오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라모스는 조세 무리뉴 감독 휘하에서 중앙 수비 임무를 수행하며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