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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투 '재부상?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매치리포트
2012. 5. 9. 18:19
파투는 최근 잦은 부상을 입으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파투는 지난 2010년 1월 다리 근육에 부상을 당한 이후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다리 근육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파투는 지난 4월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겨우 13분에 불과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후 다시 교체 아웃되는 수모를 당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밀란은 파투가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즌 중 부상 치료를 위해 미국까지 건너갔던 파투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현지 일부 언론에서는 밀란이 너무 조급하게 파투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출전시킨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코칭스태프와 구단 의료진을 비판했다.
그러나 파투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어떤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투는 브라질 방송사 '글로보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나를 포함한 모두가 충분히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었다"라고 말하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이어 그는 "내가 14번의 근육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나는 그동안 발목 부상도 있었고, 어깨, 무릎 부상도 당했었다.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결코 근육 부상 때문 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파투는 부상에서 복귀해 브라질 대표팀에 재승선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파투는 "마노 메네제스[브라질 대표팀] 감독에게 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곳은 그라운드 위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매일같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내 조국인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 브라질 월드컵은 가족들에게 내가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면서 2년 뒤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파투는 이번 시즌 부상 여파로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 데 그쳤으며 지난해 9월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에는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