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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2골' 팔카오, 2연속 우승과 득점왕 동시 석권

매치리포트 2012. 5. 10. 10:52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26, 콜롬비아]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소속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팔카오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나시오날 아레나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3:0 완승을 도왔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틀레티코의 우승 주역은 단연 팔카오다. 팔카오는 빌바오와의 결승전에서 '원샷 원킬'의 능력을 선보이며 전반전에만 2골을 성공시켰다. 첫 골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나왔다. 박스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후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빌바오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지난 시즌에 이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2경기 연속 득점포다. 

전반 초반 골 맛을 본 팔카오는 전반 34분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아르다 투란의 도움을 받아 골문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앞쪽에 빌바오의 수비수가 버티고 있었지만, 팔카오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를 따돌리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박스 안에서 당황하거나 흔들리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골잡이다운 모습이었다.

결승전에서 2골을 넣은 팔카오는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12골로 살케 04의 클라스 얀 훈텔라르[10골]를 제치고 득점왕에도 올랐다. 이로써 팔카오는 2연속 유로파리그 우승과 득점왕 타이틀을 동시에 손에 넣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팔카오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포르투 소속으로 17골을 폭발시키며 소속팀의 우승은 물론이고 득점왕도 차지한 바 있다.

유로파리그에서의 연이은 활약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팔카오가 다음 시즌에도 절정의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여름 포르투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팔카오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33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