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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사 감독 "결승전 패배는 내 책임"

매치리포트 2012. 5. 10. 10:56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완패의 수모를 당한 아틀레틱 빌바오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팀 패배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살케 04 등을 잇따라 물리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아틀레틱 빌바오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된 결승전에서 같은 스페인 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전반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아틀레티코에 끌려간 빌바오는 차츰차츰 경기를 주도해갔지만, 필요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빌바오는 상대 수비벽을 뚫는 데 실패했고,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더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비엘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비엘사 감독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 나는 이번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분하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상대가 분명승리할 만한 경기를 펼쳤지만, 그렇다고 우리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며 우승 좌절에 따른 헐탈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우린 이날 9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8번의 기회에서 무려 3골을 넣었다"며 결정력 부족을 패인으로 분석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는 올랐지만, 우승을 놓치면서 더블 달성의 꿈이 깨진 빌바오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