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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나탈레 "앞으로 2-3년은 더 뛸거야"

매치리포트 2012. 5. 11. 12:57

[팀캐스트=풋볼섹션] 2연속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던 우디네세의 골잡이 안토니아 디 나탈레[34, 이탈리아]가 2-3년은 더 현역으로 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은퇴설을 일축했다.

디 나탈레는 지난달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가 세리에 B 경기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뒤 다소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는 "유로 2012가 끝나면 은퇴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당장 그라운드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 나탈레는 주말로 예정된 카타니아와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년은 더 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디 나탈레는 "나는 앞으로 2-3년은 더 현역으로 뛰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카타니아와의 경기에 집중하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연속 리그 득점왕도 욕심이 나지만, 우선은 소속팀 우디네세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카타니아전에서 승점 1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득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너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잘 되는 것이고, 우디네세가 3위로 시즌을 마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디 나탈레는 "시즌 개막 때만 해도 아무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근접했다. 우리 앞에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팀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울리는 팀이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디 나탈레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그 22골을 넣고 있지만, 득점 1위 이브라히모비치와 5골 차로 벌어지면서 3연속 리그 득점왕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