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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베일, 바르샤와 합의" 이적 초읽기
매치리포트
2012. 5. 11. 15:54
베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이며 지난 몇 년간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오고 있으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클럽과도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의 신흥 갑부 클럽으로 거듭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도 베일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7년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긴 베일은 이적 초기에 수비수로 뛰었지만,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과 날카롭고 강력한 왼발 킥력을 자랑하며 지금은 보직을 옮겨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베일은 현재 팀의 간판 스타로 자리를 잡으며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시즌 종료가 다가오면서 베일의 이적설이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의 TV 프로그램 '풋볼레로스[Futboleros]'는 최근 베일이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풋볼레로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일은 5년 기간과 연봉 500만 유로[한화 약 74억원]를 제시한 바르샤와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을 위해 구단을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바르샤에서는 베일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한화 약 600억원]를 책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일의 바르샤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소속팀과의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고, 토트넘이 베일의 이적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베일에 대해 자체적으로 이적 불가 방침을 세워두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축구 전문 웹사이트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제의를 해온다면 거절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런 팀에서 뛰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는 베일이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바르샤로 이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