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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 "유벤투스 중원은 세계 최강"
매치리포트
2012. 5. 12. 00:17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유벤투스는 리그 37라운드까지 22승 15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을 제치고 2002-03시즌에 이후 9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벤투스의 기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벤투스는 아탈란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무패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게 된다. 또한,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오르면서 시즌 2관왕 달성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달은 컵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는 한편, 자신을 비롯해 안드레아 피를로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로 구성된 유벤투스의 중원이 세계 최강임을 주장했다. 이들 세 명의 미드필더는 꾸준한 활약으로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탄탄한 허리진을 구축하며 시즌 내내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리그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비달은 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밀란보다 더 강했다. 이는 리그 순위표에 그대로 나와 있다"라고 말한 뒤 "피를로, 마르키시오로 이루어진 유벤투스의 중원은 세계 최강이다"며 자화자찬했다.
그는 이어 "나는 우승을 하기 위해 토리노[유벤투스 연고지]에 왔다.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휘장]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 꿈을 이뤘다. 세리에 A 우승은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 이번 우승은 내 경력에 있어 큰 성공작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코파 이탈리아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2관왕을 달성하고 싶다"며 컵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비달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비달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기쁜 일이지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는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기에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유벤투스에 애착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 독일의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비달은 데뷔 시즌부터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