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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승점 100점 달성하고 새 역사 쓰겠다"

매치리포트 2012. 5. 12. 13:47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6, 스페인]가 마요르카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역사상 최초로 승점 100점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승승장구하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막판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거센 추격에 잠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레알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4년 만에 스페인 왕좌의 자리를 되찾았다. 레알의 통산 32번째 리그 우승이다.

이미 리그 우승을 거뒀지만, 리그 최종전을 앞둔 레알은 각오가 남다르다. 새로운 기록 달성 때문이다. 레알은 37라운드 현재 31승 4무 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승점 97점을 확보 중이다. 승점 3점을 더 추가하면 승점 100점 고지에 오르게 된다. 8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라 리가에서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던 대기록이다. 따라서 레알은 라 리가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이에 라모스 역시 마요르카를 상대로 치르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필코 승리해 새 역사를 쓸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그는 구단 공식 후원사 'bwi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반드시 승점 100점을 달성하고 역사에 이름을 새길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러고 싶어 한다. 만약 우리가 그 목표를 이룬다면 이번 시즌은 영원히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며 마요르카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그는 리그 최종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최대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라모스는 "나는 팀 동료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라고 말한 뒤 "우린 이번 경기에서 실점은 최소화하고 골은 최대한 많이 넣을 것이다. 홈 팬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말이다. '리그 챔피언' 레알이 홈에서 상대에 끌려다니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또한, 리그 우승을 했어도 우린 승리를 노리고 경기에 나설 생각이다. 마요르카도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며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월에 있었던 마요르카 원정 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한 바 있는 레알이 홈에서 열리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14일 새벽 레알의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