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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리그 3위로 시즌 마감...챔스 출전권 확보
매치리포트
2012. 5. 14. 01:42
아스날은 13일[한국시간]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하며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토트넘과 뉴캐슬을 따돌리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됐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의 조저한 성적을 기록하며 불안하게 3위 자리를 지키던 아스날은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 따라 자칫 리그 5위로 추락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출발은 좋았다. 아스날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요시 베나윤이었다. 베나윤은 노르위치 시티와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전반 초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막판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베나윤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아스날의 기쁨은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아스날은 선취 득점 후 상대에 연이은 실점을 허용했다. 아스날은 전반 12분 셰인 롱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어 전반 15분 그래엄 도란스에게 역전골까지 실점했다.
역전을 허용한 아스날은 반격에 나서며 전반 3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드레 산토스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웨스트 브롬위치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전반을 2:2 무승부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10분 아스날의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골을 터뜨렸다. 코시엘니는 웨스트 브롬위치의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 승리의 여건을 만들었다.
다시 경기를 리드한 아스날은 홈팀 웨스트 브롬위치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편, 시즌 마지막까지 아스날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 토트넘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저메인 데포의 연속골로 풀럼을 2:0으로 꺾고 리그 4위를 수성하며 시즌을 마쳤다.
풀럼전 승리로 리그 4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일단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리그 6위에 머문 첼시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무산된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첼시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 따라서 토트넘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길 바라야 하는 운명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뉴캐슬은 에버튼전에서 1:3으로 완패하며 빅4 진입에 실패했다. 뉴캐슬은 최종 순위 리그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