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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감독 "맨시티, 리그 우승할만 했어"
매치리포트
2012. 5. 14. 04:51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리그 결승전과 다름이 없었다.
맨시티는 전반 막판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가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섰지만, 후반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리그 우승이 점점 멀어져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에 맨시티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맨시티는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에 에딘 제코와 세르지오 아게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자 44년 만에 이뤄낸 리그 우승이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그 우승에 기뻐하며 맨시티가 충분한 우승 자격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이런 승리가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놀라움을 나타내며 "리그 최종전에서 이런 경기가 펼쳐지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우리가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우린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감격적인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44년 만에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구단과 팬들에게도 최고다. 이번 시즌은 '미친' 시즌이었다"라고 말하며 리그 우승을 기뻐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컵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가 다음 시즌에는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