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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다음 목표는 챔스와 유로 우승"

매치리포트 2012. 5. 16. 00:11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를 잡은 카림 벤제마[24, 프랑스]가 다음 목표에 대해 언급하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2012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벤제마는 지난 200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4,300만 유로였다.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그러나 데뷔 첫해 몸 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는데 그쳤다.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시즌 중 계속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에서 지지부진한 한 시즌을 보낸 벤제마는 수많은 이적설을 뿌렸지만, 레알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제 기량을 회복했고, 올 시즌에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레알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벤제마는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레알에서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4년 만에 리그 챔피언에 오른 레알의 우승 주역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벤제마는 1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레알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물론, 나는 입단 초기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끈기와 노력 덕분에 조금씩 나아졌다. 지금은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다음 목표로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2012 우승을 꼽았고, 발롱도르도 수상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에서 우승하는 것은 늘 나의 목표였다. 또한, 축구 선수라면 누구든지 발롱도르 수상을 꿈꾼다. 물론 나도 충분히 수상할 수 있으리라 여기고 있다. 현재 나 스스로 그 과정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계속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벤제마는 현존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중 누가 더 뛰어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선택할 수 없다. 이유는 두 선수가 다른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두 선수 모두와 함께 뛰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레알 이적 3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벤제마가 다음 시즌에는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한편, 6월에 개막하는 유로 2012에서 우승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제마는 유로 2012에 출전할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