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디 마테오 "챔스 결승전, 새 역사를 쓸 경기"
매치리포트
2012. 5. 16. 19:17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소 부진하며 6위에 머문 첼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현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에 바쁘다. 첼시는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준결승에서 물리치고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유럽 챔피언의 꿈을 키우게 됐다.
첼시는 오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007-08시즌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만약, 뮌헨을 꺾고 우승한다면 첼시는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영예를 누리게 되는 동시에 이번 시즌 2관왕도 달성한다.
뮌헨과이 일전을 앞두고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모습을 나타낸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이번 결승전은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결정하는 경기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린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고, 구단과 선수들에게도 다른 경기와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빅매치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그동안 배우고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비롯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뮌헨 공격의 핵심인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으나 나머지 선수들도 위협적이라고 강조했다.
디 마테오는 "그들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뮌헨에는 그들 외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즐비하다"라고 지적하며 상대에 대한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디 마테오는 첼시를 떠날지 아니면 잔류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자신의 향후 거취가 최종적으로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미래는 토요일[한국시간으로는 일요일 새벽] 경기 이후 결정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첫 유럽 챔피언의 꿈뿐만 아니라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한 디 마테오 감독대행의 운명까지 걸린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가 어떠한 결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