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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가' 잉글랜드, 루니 포함한 유로 2012 명단 발표

매치리포트 2012. 5. 16. 23:15

[팀캐스트=풋볼섹션]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로이 호지슨 감독이 유로 2012 본선에서 활약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호지슨 감독은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이 임박한 유로 2012에 출전할 23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그리고 5명의 선수도 추가로 선발했다. 명단을 확인한 결과 큰 이변은 없었다.

파비오 카펠로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호지슨 감독은 그동안 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호지슨 감독은 몬테네그로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서 상대 선수를 고의적으로 걷어차 퇴장을 당하며 본선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의 공격수 웨인 루니를 비롯해 인종차별 논란으로 화제를 모은 첼시의 간판 수비수 존 테리를 이번 명단에 포함시켰고,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리버풀의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과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도 호지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시즌 아스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알렉스 옥스레이드 체임벌린, 맨유의 대니 웰벡과 필 존스 등 젊은 신예 선수들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첼시의 다니엘 스터리지와 리버풀의 조던 핸더슨 등은 대기 명단 5인에 뽑혔다.

반면, 배터랑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호지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퍼디난드는 부상 여파로 결장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유로 2012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소속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아스톤 빌라의 골잡이 대런 벤트와 스토크 시티의 피터 크라우치도 명단에서 제외됐고, 시즌 막판 부상 불운을 겪은 맨유의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과 토트넘의 카일 워커 두 명의 기대주도 유로 2012 출전의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지난 1월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건재함을 과시하며 대표팀 복귀설이 제기되었던 맨유의 살아 있는 '전설' 폴 스콜스의 이름도 없었다. 맨유의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도 빠졌다.

선수 선발을 모두 마친 잉글랜드는 노르웨이와 벨기에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3일 프랑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웨덴, 우크라이나와 잇따라 유로 2012 조별 예선 경기를 갖는다.

■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유로 2012 출전 선수 명단 [2012.05.16 기준]

□ GK :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 로버트 그린[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존 루디[노르위치 시티]

□ DF : 애쉴리 콜[첼시], 존 테리[첼시], 게리 케이힐[첼시], 글렌 존슨[리버풀], 졸레온 레스콧[맨체스터 시티], 레이튼 베인스[에버튼], 필 존스[맨유]

□ MF : 프랭크 램파드[첼시], 가레스 배리[맨체스터 시티], 제임스 밀너[맨체스터 시티], 스튜어트 다우닝[리버풀], 테오 월콧[아스날], 알렉스 옥스레이드 체임벌린[아스날], 스콧 파커[토트넘], 애쉴리 영[맨유]

□ FW : 웨인 루니[맨유], 대니 웰벡[맨유], 저메인 데포[토트넘], 앤디 캐롤[리버풀]

□ 대기 명단 : 잭 버틀랜드[버밍엄 시티], 다니엘 스터리지[첼시], 필 자기엘카[에버튼], 조던 헨더슨[리버풀], 아담 존슨[맨체스터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