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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인슈타이거 "뮌헨, 첼시의 노장 선수들 경계해야"

매치리포트 2012. 5. 17. 01:01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의 노장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독일 FA컵]에서 모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우승을 내주며 무관의 수모를 당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오는 20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잉글랜드의 첼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뮌헨으로서는 이번 시즌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리그 2회 연속도 모자라 컵대회에서도 연거푸 우승에 실패하며 뮌헨의 자존심은 구겨질 대로 구져졌다. 때문에 뮌헨은 홈에서 열린다는 이점을 살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상대 첼시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첼시는 지난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아쉽게 패한 이후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4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다. 모스크바 결승전에 뛰었던 첼시의 주축 선수들이 뮌헨과의 결승전에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이것이 상대에 위협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모스크바 결승전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첼시의 노장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에서 결승전을 경험한 첼시 선수들은 특별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상태로 이번 결승전에 임할 것이다. 그들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 애쉴리 콜 등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첼시 선수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중에서도 시즌 막판 자신들의 진가를 재확인시키고 있는 공격수 드록바와 첼시의 중원을 책임지는 램파드를 극도로 경계했다. 드록바와 램파드는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첼시를 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우리는 드록바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절대 안 된다. 그는 경기를 결정할 수 있는 한방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램파드는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선수다. 그는 어떠한 경기에서도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와 비슷한 선수다"라고 설명하며 두 선수를 첼시의 위험인물로 간주했다.

한편, 첼시 못지않게 뮌헨에도 2년 전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여전히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슈바인슈타이거를 비롯해 필립 람, 아르옌 로벤, 토마스 뮐러, 마리오 고메즈, 홀거 바드스투버 등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