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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언젠가 스페인에 가서 뛰고 싶어"
매치리포트
2012. 5. 17. 14:46
수아레즈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페인 진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언젠가 스페인에서 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스페인의 라 리가는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함께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하며 향후 현재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수아레즈는 과거에도 스페인 클럽인 바르셀로나행을 희망한 바 있다.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인종차별 발언과 악수 거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8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징계가 풀린 후 복귀한 경기에서 에브라와 악수를 거부해 또 한 번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곧바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영국 현지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고, 수아레즈가 리버을 떠나야 한다는 여론도 거셌다. 잘못된 언행 덕분에 한순간에 동네북으로 전락한 신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적설도 불거졌다.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수아레즈의 영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수아레즈 본인도 PSG로의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기도 했다. 때문에 수아레즈가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여름 당장 팀을 이탈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고, 리버풀의 공격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내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계속 데리고 있자니 부담스러운 꼴이다.
그런 상황에서 스페인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수아레즈가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