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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맨유 떠나지만, 은퇴는 NO'

매치리포트 2012. 5. 18. 02:48

[팀캐스트=풋볼섹션]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32, 잉글랜드]이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하며 앞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됐다.

오웬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오웬은 "구단으로부터 재계약이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전하며 맨유 탈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은퇴는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맨유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직후 오웬은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출전이 보장되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웬은 "나는 아직 32세에 불과하다.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이들은 나에게 30대 후반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여러 차례 부상을 당했지만, 내 몸 상태는 여전히 좋다. 어떠한 관절에도 통증은 없다"라고 강조한 뒤 "몇 년은 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꾸준하게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오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클럽은 니콜라스 아넬카가 선수 겸 감독으로 있는 중국의 상하이 선화다. 잉글랜드 일간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오웬의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오웬측과 접촉했다고 알려지고 있어 그의 차기 행선지에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을 거친 오웬은 지난 2009년 맨유에 입단해 백업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그라운드보다는 벤치에 앉는 횟수가 많았다. 올 시즌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경기를 포함해 고작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