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슈바인슈타이거와 람 "리베리, 첼시전 키플레이어"

매치리포트 2012. 5. 19. 01:08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주장 필립 람이 일제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키플레이어로 프랑스 출신의 윙어 프랭크 리베리를 지목했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결승전에서는 독일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의 강호 첼시가 맞붙는다. 경기는 뮌헨의 홈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분데스리가와 컵대회에서 잇따라 승리를 놓친 뮌헨으로서는 홈에서 유럽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반대로 첼시는 힘들게 결승에 진출했으나 존 테리,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등 주전 수비 자원들의 경고 누적 결장과 제3의 장소가 아닌 뮌헨의 홈에서 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원정 경기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뮌헨 선수들은 리베리가 첼시전 키플레이어라고 밝혔다. 리베리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2골 20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 5도움이라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바인슈타이거는 "우리는 (지난 2010년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에 패한 뒤) 많이 배웠다. 우리는 상대의 공격적인 수비에 당했다. 실점한 것을 만회하기 어려웠다"라고 회상하며 "(당시 징계 때문에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리베리가 내일 경기의 열쇠가 될지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누가 선발로 나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발로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한 슈바인슈타이거는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펼칠 것이다.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첼시와 같은 잉글랜드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그렇게 했다"며 첼시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그들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때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람 역시 "리베리는 경기를 결정할 수 있는 선수다. 2년 전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기에 의욕이 대단하다"며 리베리의 활약을 기대했다.

계속해서 람은 "첼시의 많은 선수들에게는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다르다. 압박감을 받고 있지만,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며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 시즌 무관을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뮌헨이 안방에서 '난적' 첼시를 물리치고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