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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칸 "챔스 결승전, 뮌헨 홈 경기 아니야"

매치리포트 2012. 5. 19. 21:41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골키퍼계의 '전설' 올리버 칸[42, 독일]이 자국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결승전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기 때문에 결승 진출의 기쁨은 2배가 됐다. 바로 안방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빅이어]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된 것.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일단, 결승전 상대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첼시라는 점이다. 준결승 진출 팀 중 가장 약체로 손꼽히던 첼시는 준결승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현재 전력 누수가 많은 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뮌헨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홈에서 결승전을 치른다는 것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홈에서는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모든 것이 뮌헨에 유리하다. 유럽의 많은 언론들도 뮌헨이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첼시와의 경기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칸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뮌헨의 홈 경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록 결승전이 뮌헨의 홈 경기장에서 열리기는 하나 홈 경기라고 볼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칸은 독일 언론 '스포르트 1'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 뮌헨의 홈 경기는 아니다. 뮌헨의 팬들 만큼 많은 첼시 팬들도 결승전이 벌어지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찾을 것이다. 두 팀 모두에 동등한 조건이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뮌헨의 홈 경기라고 일컫는 부분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이어 첼시가 쉽게 볼 수 없는 강팀이라고 강조했다. 칸은 "첼시가 크게 전술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체력이 뛰어나고, 탄탄한 수비력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공중전에도 매우 강하다"라고 설명하며 친정팀 뮌헨의 상대인 첼시를 높이 평가했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누가 웃을지 전 세계 많은 축구팬이 궁금해 하는 가운데 뮌헨과 첼시 두 팀의 경기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킥오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