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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샘 감독 "결정력이 승부 갈랐어...승격 기쁘다"

매치리포트 2012. 5. 20. 10:25

[팀캐스트=풋볼섹션]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샘 앨러다이스[빅샘] 감독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된 것에 대해 기뻐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꼴찌로 2부 리그로 강등을 당했던 웨스트 햄은 19일[한국시간]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블랙풀을 2:1로 격파했다. 전반 35분 칼튼 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웨스트 햄은 후반 3분 블랙풀의 톰 인스에게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히카르도 바즈 테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웨스트 햄은 리그 1-2위를 차지한 레딩, 사우샘프턴과 함께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강등된 후 불과 1년 만이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은 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생각하기 전에 우선 지금 이 순간을 축하하고 싶다. 모두가 좋은 기분으로 휴식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최고다"라고 말하며 승격의 기쁨을 전했다.

그는 이어 결정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설명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우린 블랙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는 양팀에 많은 기회가 있었고, 우린 그것을 골로 결정을 했다"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프리미어리그로 향하는 직행 티켓을 놓쳤던 웨스트 햄은 플레이오프에서 감격스러운 승리를 맛보며 다음 시즌 1부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앨러다이스 감독은 전 소속팀 블랙번과 엇갈리는 행보를 걸으며 눈길을 끌었다. 2010년 12월 블랙번에서 경질되었던 앨러다이스 감독은 웨스트 햄의 감독을 부임해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이끌었다. 반면, 앨러다이스 감독을 내보내고 스티브 킨 감독 체재로 올 시즌을 맞았던 블랙번은 리그 19위를 차지하며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