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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레스 "챔스 첫 우승, 구단 역사에 오래 기억될 것"

매치리포트 2012. 5. 20. 20:36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미드필더 하미레스가 소속팀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이 구단 역사에 오랫동안 남게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첼시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사실상의 원정 경기로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서 첼시는 상대의 일방적인 공세에 시달리면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승부차기에서 4:3[1:1]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고, 올 시즌 FA컵을 포함 2관왕의 금자탑도 쌓았다.

이에 하미레스는 시즌을 환상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들은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미레스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마지막에는 환상적인 모습을 시즌을 끝낼 수 있게 됐다. 첼시에는 우승 타이틀이 필요했고, 그것을 이뤘다"며 "오늘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들은 구단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반겼다.

하미레스는 경고 누적으로 뮌헨과 맞붙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결승행을 도운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리버풀과의 FA컵 결승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팀 우승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 첼시가 이번 시즌 2관왕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한편, 존 테리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공백을 거의 완벽하게 메운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는 "한 달 전만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20분을 뛰고 승부차기도 성공시켰다. 지금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 그러나 보람이 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루이스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시즌 막판 결장이 이어졌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복귀해 소속팀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