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하인케스 감독 "잘 싸웠지만, 운이 없었어"
매치리포트
2012. 5. 20. 20:38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승부차기 패배였다. 골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막판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는 데는 성공을 했으나 이내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르옌 로벤이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승부차기에서는 이비차 올리치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잇따라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첼시에 넘겨줬다.
경기가 끝난 뒤 하인케스 감독은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운이 없었다.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매우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고, 첼시에 역습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경기 내용에 비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크게 실망했다.
이어 그는 감정을 추스르며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에 이어 또 한 번 수비 축구의 진수를 선보인 '챔피언' 첼시에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하인케스 감독은 "첼시는 매우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다.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살릴 수 없었다. 또한, 우린 승부차기에서도 실패하고 말았다. 어쨌든 우승한 첼시를 축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첼시에 승부차기로 패한 뮌헨은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에서 좌절의 고통을 경험했고,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감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DFB-포칼,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