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콘테 감독과 2016년까지 재계약 체결?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무패 우승'의 신화를 쓴 안토니오 콘테[42, 이탈리아] 감독이 오는 2016년까지 현재 맡고 있는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계속해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친정팀 유벤투스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콘테 감독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소속팀에 리그 우승컵을 안겨줬다. 거기에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콘테 감독이 이끈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으며 23승 15무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을 제치고 9년 만에 이탈리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나폴리에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시즌 2관왕에는 실패했지만,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런 와중에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 거둔 만족스러운 성과에 대한 보답으로 콘테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콘테 감독과 2016년까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고, 연봉도 2배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유벤투스가 빠른 시일 내에 콘테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을 덧붙였다.

2004-05시즌 승부 조작 파문에 휩싸이며 리그 우승 자격을 박탈당하고,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던 유벤투스를 다시금 이탈리아 왕좌의 자리에 올려놓은 콘테 감독이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편안 마음으로 7월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