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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동크 "반 페르시보다는 훈텔라르"
매치리포트
2012. 5. 23. 19:21
반 페르시와 훈텔라르는 이번 시즌 각각 소속팀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하며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반 페르시의 경우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30골 13도움을 기록했다. 훈텥라르 역시 살케 04에서 리그 29골을 포함해 총 48골을 넣으며 골잡이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러한 두 선수의 활약은 중요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고민도 없지 않다. 유로 2012 본선에 누구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키느냐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전통적인 4-3-3 전술을 사용한다. 따라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두 선수가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이에 전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 후이동크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훈텔라르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후이동크는 네덜란드 언론 'NU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 페르시는 아스날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반 페르시보다는 훈텔라르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 훈텔라르는 소속팀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훈텔라르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훈텔라르는 지난해 11월에 끝난 유로 2012 예선에서 12골을 폭발시키며 네덜란드를 조 1위로 본선에 올려놓았고, 지난 2월에 있었던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비롯해 오늘 새벽[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골을 터뜨린 바 있다.
반면, 반 페르시는 유로 2012 예선에서 6골을 기록했지만, 산 마리노전에서 4골을 넣은 것을 제외하면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다소 지지부진했다. 반 페르시는 2011년 9월 이후 A매치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의 성과를 비교한다면 훈텔라르에 크게 뒤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