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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독일·네덜란드 강하지만 두렵진 않아"

매치리포트 2012. 5. 24. 22:33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조에 속한 독일과 네덜란드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함께 유로 2012의 우승 후보로 지목하면서도 이들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로 2012 본선에 오른 포르투갈은 '유럽의 브라질'로 불리며 축구 강국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유로 2012에서 죽음의 B조에 편성됨에 따라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예선 탈락도 염두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이 조별 예선에서 상대해야 하는 팀은 요한 뢰브 감독이 이끄는 '전차군단' 독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그리고 예선에서 자신들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한 덴마크다.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 그중에서도 유로 2012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과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도 벅찬 상대다.

그런 가운데 호날두는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유로 2012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호날두는 먼저 유로 2012 우승 후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도 우승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지만, 유로 2012의 우승 후보는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다"라고 밝히며 세 팀을 강력한 유로 2012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이어서 그는 조별 예선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우승 후보 독일, 네덜란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자국 포르투갈의 성공을 자신했다.

호날두는 "독일과 네덜란드 모두 세계 최강의 팀들이다. 독일은 잘 짜여진 팀이고, 네덜란드 역시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어려운 조에 속한 것은 분명하나 우리도 환상적인 팀이고, 축구에서 불가능이라는 것은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인 뒤 "포르투갈은 강호들과 경기하기를 바랐다. 이유는 강팀과 경기를 하게 되면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독일과 네덜란드가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놀라운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며 독일과 네덜란드를 향해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시즌 엄청난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으로 이끌었던 호날두가 유로 2012에서는 포르투갈에 어떠한 성과를 안겨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12에서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와 차례로 조별 예선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