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비엘사 감독 "우승하려면 모든 능력 발휘해야"

매치리포트 2012. 5. 25. 09:00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틱 빌바오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최선을 다해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10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완패를 당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감을 맛봤던 아틀레틱 빌바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무대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다.

빌바오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바르셀로나와 국왕컵 결승전 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28년 만에 국왕컵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부담이 크지만, 빌바오도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 언제 또 결승에 오를지 모른다. 빌바오는 지난 1984년 우승 이후 오랜 기간 국왕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 결승에 올랐으나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엘사 감독은 결승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잠재력을 끄집어 내야 한다. 그래야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고 말하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엘사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라고 칭찬한 뒤 상대의 간판 공격수 메시에 대해 언급하며 "그는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우린 그가 그 방법을 찾을 수 없게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수비수들은 메시를 그냥 놔둬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 있었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올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높은 벽을 넘는 데 실패한 빌바오가 이번 국왕컵 결승전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빌바오는 바르셀로나전 1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