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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베르바토프, PSG 이적 고려 중"

매치리포트 2012. 5. 26. 02:28

[팀캐스트=풋볼섹션]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겠다고 공표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 불가리아]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이번 시즌에는 대니 웰벡,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의 경쟁에서 밀려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베르바토프는 이적 의사를 밝혔고, 현재 유럽의 많은 클럽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리버풀을 비롯해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이 베르바토프 영입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베르바토프의 대리인 에밀 단체프는 유럽의 신흥 부호로 떠오른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단체프는 프랑스 언론 'RMC'와의 인터뷰에서 "베르바토프의 이적설에 대한 다양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은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라고 말한 뒤, "게다가 불가리아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전례가 없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며 베르바토프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나라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베르바토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꾸준히 거론됐던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선택할지 그의 차기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아쉽게 리그 2위에 머물며 우승을 놓쳤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는 데는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