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요렌테 "바르셀로나, 세계 최고의 팀"
매치리포트
2012. 5. 27. 00:38
아틀레틱 빌바오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맞대결을 펼친 끝에 0:3으로 대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빌바오는 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고,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패배로 빌바오는 유로파리그에 이어 국왕컵 결승전에서도 우승이 좌절하는 아픔을 겪었다. 반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냈던 바르샤는 국왕컵 우승으로 시즌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요렌테는 "바르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라고 상대를 칭찬하며 "당연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더라도 우리 역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상대는 우리의 강한 압박을 손쉽게 뚫었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하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패배에 따른 변명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바르샤전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이어 그는 "라커룸은 슬픔에 휩싸였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와 국왕컵 두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어떠한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솔직히 정말로 괴롭다"라고 괴로운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요렌테는 마지막 순간까지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요렌테는 "국왕컵 결승전에서도 팬들의 응원은 훌륭했다. 타이틀을 놓친 것은 슬프지만, 이번 시즌 팬들에게 많은 희망을 줬고,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다음 시즌 더 노력해 다시 결승 무대에 설 것이다. 그리고 그땐 반드시 우승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올 시즌 빌바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소속팀을 유로파리그와 국왕컵 결승에 올려놓았던 요렌테는 리그 17골을 포함해 총 53경기에 출전해 29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