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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데뷔전서 이런 활약할 줄 몰랐어"
매치리포트
2012. 5. 27. 08:54
유로 2012 개막을 앞둔 스페인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세르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베스트 멤버가 모두 출전하지 않은 탓인지 기대한 만큼의 경기력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대표팀 신입생 아드리안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아드리안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헤수스 나바스가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팽팽하던 0:0의 흐름을 깨뜨렸다. 아드리안의 A매채 데뷔골이었다.
A매치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가 오른 아드리안은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팀 동료 산티 카솔라가 추가골로 마무리해 팀의 2: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아드리안은 스페인 언론 ' EFE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나의 A매치 데뷔전이 이렇게 훌륭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유로 2012에 출전할지는 모르겠다. 그것은 감독이 결정할 문제고, 스페인은 매우 수준이 높은 팀이다. 때문에 감독은 늘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한다"라고 설명하며 유로 2012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르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아드리안이 내일 발표되는 유로 2012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은 오는 31일 대한민국과 또 한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스페인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드리안은 우리가 지시한 것을 잘 소화했다. 만족스럽다. 그리고 다비드 실바는 상대의 수비 라인을 휘저으며 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들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 공격의 물꼬를 튼 아드리안과 실바, 두 선수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