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이탈리아, 유로 2012 출전 명단 발표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2 개막을 목전에 두고 또 자국 리그 세리에 A의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유로 명단을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29일[현지시간] 23명의 유로 2012 최종 명단을 확정, 공개했다. 대표팀의 주장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비롯한 안드레아 피를로, 안토니오 디 나탈레, 기오르지오 키엘리니 등의 노장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프란델리 감독은 파비오 보리니, 마리오 발로텔리와 같은 젊은피들도 발탁됐다.

지난해 12월 심장 수술을 받았던 AC 밀란의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와 프라마 소속의 공격수 세바스티안 지오빈코도 프란델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유로 대회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엠마누엘레 지아체르니도 유로 2012에 참가한다.

발로텔리와 함께 유일한 해외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수비수 티아고 모타도 팀 동료 살바토레 시리구 골키퍼, AS 로마의 간판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 AC 밀란의 리카츠도 몬톨리보, 유벤투스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과 나란히 유로 2012 대표팀에 승선했다.

반면,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제니트의 수비수 도메니코 크리시토는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유로 2012 후보 명단에 포함되었던 인터 밀란의 안드레아 라노키아와 러시아 루빈카잔의 살바토레 보체티 등도 낙마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이탈리아는 다음달 2일 러시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11일 스페인전을 시작으로 유로 2012 본선에 돌입한다. 이탈리아는 스페인, 크로아티아, 아일랜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이탈리아 유로 2012 최종 명단 [2012.05.30 기준]

□ GK :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살바토레 시리구[파리 생제르맹], 모르간 데 산치스[나폴리]

□ DF : 크리스티안 마지오[나폴리], 기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안젤로 오그보나[토리노], 페데리코 발자레티[팔레르모], 이그나치오 아바테[AC 밀란], 안드레아 바르찰리[유벤투스],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 MF : 티아고 모타[파리 생제르맹],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 엠마누엘레 지아체르니[유벤투스], 다니엘레 델 로시[AS 로마], 리카르도 몬톨리보[AC 밀란],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알렉산드로 디아만티[볼로냐], 안토니오 노체리노[AC 밀란]

□ FW : 마리오 발로텔리[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카사노[AC 밀란],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 파비오 보리니[AS 로마], 세바스티안 지오빈코[파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