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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L] AFC 챔스, 8강 진출팀 모두 확정
매치리포트
2012. 5. 31. 08:20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알리와 이란의 세파한 등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9일과 30일에 열린 16강전에서 남은 8강행 티켓의 주인이 모두 정해졌다.
'아시아 축구 강국' 사우디는 8장의 8강 티켓 중 무려 3장을 손에 넣으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알 알리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자지라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어렵게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알 이티하드와 K리그 득점왕 출신의 공격수 유병수가 뛰고 있는 알 힐랄도 각각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와 UAE의 바니야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8강행을 확정했다. 특히 알 힐랄의 유병수는 16강전에서 혼자 4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선보이며 팀의 7:1 대승을 견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세파한은 홈에서 열린 16강전에서 같은 이란 클럽인 에스테그랄을 2:0으로 완파하고 2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고, 처녀 출전한 중국의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일본의 도쿄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호주의 애들레이드도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를 격침시키고 8강에 합류했다.
반면,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K리그는 울산 만이 8강에 진출하는 데 그쳤고, 일본 J리그 클럽은 16강에 진출한 세 팀이 전원 8강행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성남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홈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에 0:1로 석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북과 포항의 조별 예선 탈락에 이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다행스럽게도 K리그 전원 탈락은 피했다. 다음달 일본 J리그 디펜딩 챔피언 가시와 레이솔과 격돌한 울산이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울산은 가시와의 접전 끝에 이근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 가시와 레이솔, 토쿄는 줄줄이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은 오는 6월 14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소재하고 있는 AFC 하우스에서 열린다. 8강전은 16강전과 달리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 2012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세파한[이란], 울산[대한민국],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알 알리[사우디], 알 힐랄[사우디], 알 이티하드[사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