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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벨기에 1:0으로 격파...포르투갈은 대패
매치리포트
2012. 6. 4. 06:15
잉글랜드는 지난 3일 새벽[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공격수 대니 웰벡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노르웨이전에 이은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승리다.
하지만, 수비수 게리 케이힐과 존 테리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도 겹쳤다. 잉글랜드는 유로 개막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수비수 2명을 동시에 잃을 위기에 놓였다.
웰벡, 스티븐 제라드, 애쉴리 영,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이 선발로 나선 잉글랜드는 전반 19분 조 하트 골키퍼와 충돌한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부상을 당하며 일찍 졸레온 레스콧과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러한 부상 악령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접전을 벌인 끝에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영의 패스를 받은 웰벡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웰벡은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벨기에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웨인 루니, 저메인 데포, 테오 월콧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벨기에 역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전반전에 터진 웰벡의 골을 앞세워 벨기에를 1:0으로 물리치고 유로 대회를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유로 2012 죽음의 B조에 편성된 포르투갈은 터키와의 경기에서 1:3의 완패를 당하며 A매치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포르투갈은 유로 본선에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북아일랜드와 맞붙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6:0의 대승을 거두고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자랑했고, 지난달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던 덴마크는 호주를 2: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