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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종예선 1차전서 카타르에 4:1 역전승
매치리포트
2012. 6. 9. 02:59
대한민국은 9일 새벽[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4:1의 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골득실에서 이란에 앞서며 조 선두에 올랐다.
무더위라는 악재를 안고 경기에 나섰던 대한민국은 전반 22분 카타르의 유세프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불안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 불안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실점 후 곧바로 동점골이 터진 것.
대한민국은 전반 26분 이근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근호는 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김보경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군더더기 없는 깔꿈한 헤딩슛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갈랐다.
이근호의 동점골로 1:1 동점인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대한민국은 후반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카타르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10분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곽태휘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민국은 후반 19분 한 골을 더 보태며 카타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번에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김신욱은 박스 근처에서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카타르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김신욱의 A매치 데뷔골이다.
대한민국은 후반 35분 이근호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최종 예선 첫 경기를 4:1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앞서 열린 A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레바논과 우즈베키스탄이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B조 예선에서는 일본이 요르단을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연승을 질주했다. 호주는 오만과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