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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감독 "결과 아쉽지만, 선수들 자랑스러워"
매치리포트
2012. 6. 9. 07:36
그리스는 9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샤바 내셔날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폴란드를 상대로 유로 2012 조별 예선 1차전을 치렀다. 전반전 선제골 실점한데 이어 수비수의 부상 그리고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등 연이은 악재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들어선 그리스는 후반 6분 교체 출전한 디미트리오스 살핀기디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으며 절호의 추가골 찬스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주장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산토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후반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고, 만약 그것을 득점으로 연결했다면 우리는 훌륭하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산토스 감독은 "나는 선수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린 이날 경기에서 폴란드의 플레이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며 동점골을 터뜨렸다"며 역경을 딛고 일어선 선수들을 격려했다.
패색이 짙던 홈팀 폴란드와의 개막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손에 넣은 그리스는 오는 13일 러시아에 대패한 체코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