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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치 감독 "아일랜드, 우리 괴롭히지 못할 것"

매치리포트 2012. 6. 10. 19:28

[팀캐스트=풋볼섹션] 크로아티아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아일랜드와의 유로 2012 C조 예선 1차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포즈난 시립 경기장에서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일랜드와 유로 2012 조별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의 다음 상대가 스페인과 이탈리아라는 점에서 크로아티아는 물론이고 아일랜드 역시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8강 진출의 희망한다면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그런 가운데 빌리치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 대표팀 전력에 신뢰를 나타내며 아일랜드전 승리를 자신했다.

빌리치 감독은 "지금의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큰일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주장한 뒤 "우리는 모든 볼을 소유할 것이고,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상대와 싸울 것이다. 아일랜드가 우리릴 괴롭힐 것이라고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들의 축구는 매우 단조롭고, 분석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며 아일랜드의 전력이 자신들과 비교했을 때 강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일랜드의 주장인 로비 킨[31]에 대해 경의를 표시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15년째 대표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킨은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유로 예선에서 7골을 터뜨리는 등의 활약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전히 아일랜드의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이에 빌리치 감독은 "킨은 '미스터 풋볼'이다. 그는 최고의 클럽에서 뛰어왔던 선수고, 나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또한 그를 존중한다"며 오랜 기간 아일랜드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는 킨에게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빌리치 감독은 대표팀의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를 칭찬하며 "4년 전, 누군가 모드리치를 카카 만큼의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지난 4년 동안 그는 그것을 증명했다"라고 그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유로 2008에서 8강에 진출했던 크로아티아가 유로 2012에서는 어떠한 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그들은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비롯해 이탈리아, 아일랜드와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