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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감독 "체코전, 승리 못하면 비기기라도 할 것"

매치리포트 2012. 6. 12. 15:16

[팀캐스트=풋볼섹션] 폴란드와의 유로 2012 개막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던 그리스의 페르난도 산체스 감독이 예선 2차전인 체코전에서 승점 3점을 노리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그리스는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역전승의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상대에 선제 실점 후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을 손에 넣었다.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이 더 필요하고 다음 경기는 러시아에 대패를 당한 체코다.

체코는 러시아전에서 1:4로 완패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와 불안한 수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회 첫 패배자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그리스로서는 예선 마지막 상대인 러시아보다는 체코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릴 필요가 있다. 러시아는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이에 산토스 감독도 체코전 목표를 승리로 잡았다. 산토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사람들은 이런 힘든 도전에서 힘을 발휘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는 승리를 노린다.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결코 지지는 않을 것이다. 패배만은 피해야 한다. 그렇지만, 절대 무승부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타도 체코를 외쳤다. 

이어 그는 "체코는 러시아에 졌지만, 내가 갖고 있는 그들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결과가 어찌 됐든 체코는 러시아를 상대로 전반 20분까지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 체코는 속도도 빠르고 위험한 팀이다. 그들의 장점을 잘 봉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맞상대 체코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를 넘어서야 하는 그리스와 체코, 때문에 두 팀의 유로 예선 2차전 승부에서 어떠한 결말을 나올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리스와 체코의 경기는 12일 새벽 브로츠와프 시립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