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블랑 감독 "셰브첸코 조심해야 돼"
매치리포트
2012. 6. 15. 17:40
프랑스는 유로 2012 예선 1차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때문에 남은 경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첫 상대는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는 스웨덴과의 예선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득점 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셰브첸코는 결정적인 순간에 머리를 이용해서 2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조국 우크라이나에 유로 대회 첫 승을 안겨주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예선 첫 경기부터 '킬러 본능'을 발휘한 셰브첸코는 상대로 하여금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에 블랑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수 셰브첸코에 대해 언급하며 극도의 경계심을 나타냈다.
블랑 감독은 "나는 셰브첸코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와 여러 차례 대결을 벌인 바 있다. 그를 막는 것은 매우 어려웠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라고 선수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는 젊은 시절 때와 같은 순발력은 없지만, 지금 상당히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이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증명이 됐다. 셰브첸코는 여전히 유능한 공격수다"라고 설명했다. 블랑 감독은 현역 시절 인터 밀란에서 뛸 당시 AC 밀란의 간판 공격수였던 셰브첸코와 경기를 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면서 블랑 감독은 "우리는 셰브첸코의 위협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그에게만 집중하라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선수들은 신중하게 수비를 펼쳐야 한다. 잉글랜드전과 같은 실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돈바스 아레나에서 개최국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유로 2012 대회 첫 승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