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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개최국 우크라이나 2:0으로 완파

매치리포트 2012. 6. 16. 05:54

[팀캐스트=풋볼섹션] 로랑 블랑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우크라이나를 물리치고 유로 2012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프랑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도네츠크에 위치한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D조 예선 2차전에서 후반전 2골을 넣으며 2: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승점 4점을 확보하며 8강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

두 팀의 경기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전반 시작 5분 만에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하늘도 유로 대회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무서운 기세로 내리던 비는 조금씩 잦아들었고, 주최측에서는 경기장 배수 작업을 마친 뒤 1시간여 만에 다시 재개시켰다.

주심의 드롭볼로 경기가 속개된 가운데 두 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프랑스는 제레미 메네즈의 연이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홈팀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프랑스의 위력적인 공격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맞선 우크라이나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전반 34분 스웨덴전 2골을 터뜨린 '득점 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셰브첸코는 뒤쪽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가슴 트래핑 후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우크라이나에 한 차례 결정적인 득짐 기회를 내줬던 프랑스는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다. 그리고 후반 초반 2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프랑스는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갔다. 전반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던 메네즈가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메네즈는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선방쇼를 이어가며 프랑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피야토프 골키퍼도 어쩔 수 없었다.

메네즈의 골로 경기를 리드한 프랑스는 3분 뒤 요한 카바예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카바예는 박스 안쪽으로 찔러준 벤제마의 송곳 패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상대와의 격차를 순식간에 2골로 크게 벌린 프랑스는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계속해서 득점을 기대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벌인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내리 2골을 실점하고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나 끝내 프랑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영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