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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폴란드 꺾고 8강행...러시아는 탈락
매치리포트
2012. 6. 17. 16:52
체코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브로츠와프 미에즈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A조 예선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체코는 유로 2012 예선 성적 2승 1패 승점 6점을 획득, 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폴란드는 전반전에 찾아왔던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체코에 덜미를 잡히며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폴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전후반 판이하게 달라지는 심각한 경기력 난조 문제를 드러내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전은 폴란드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8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폴란드로서는 어떻게든 골을 넣고 이겨야 했다. 폴란드는 전반 초반부터 슈팅 횟수를 늘리며 체코의 골문을 위협했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체코의 골문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체코는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폴란드의 맹공을 잘 막아냈고, 전반전을 실점 없이 마쳤다. 그리고 후반전 경기력이 떨어진 폴란드를 상대로 반격에 나서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던 체코는 후반 27분 먼저 득점포를 가동하며 1:0으로 앞섰다. 역습 상황에서 페트르 지라첵이 오른발 슈팅으로 폴란드의 골망을 갈랐다.
지라첵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체코는 득점 이후에도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 막판까지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폴란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스코어 1:0으로 승리했다. 8강행을 확정한 체코는 기뻐했고, 예선 탈락한 폴란드는 좌절했다.
한편, 같은 시각 바르샤바 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 그리스의 경기에서는 이변이 연출됐다. 그리스가 러시아를 이기고 8강에 오른 것이다. 그리스는 A조 최강으로 불리던 러시아를 맞아 고전을 거듭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의 선제골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그리스는 러시아와 승점 4점 동률을 이루며 8강 진출의 기염도 토했다. 그리스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러시아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